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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쟁 없이 숲길 달린다…서울시, 월드컵공원·서울식물원 ‘쉬엄쉬엄 모닝’ 운영

sky · 2026.09.03 10:11

[서울=어울림 서울] 도심 도로와 한강변을 ‘아침 운동장’으로 탈바꿈시켰던 서울시의 대표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이 올가을 자연 속 숲길로 무대를 넓힌다.

서울시는 오는 9월 6일(월드컵공원)과 13일(서울식물원) 두 차례에 걸쳐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 녹지 공간을 활용한 ‘공원연계형 쉬엄쉬엄 모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광진교 코스에만 3,000명 이상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별도의 도로 통제 없이 녹지 산책로를 따라 숲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달릴 수 있는 힐링형 코스로 기획됐다.

◇ 6일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왕복 4㎞ 코스…체력 측정 프로그램도 운영

월드컵공원 코스 표시도 (사진출처 : 내손안에서울)

첫 번째 행사는 9월 6일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전 7시 평화의공원 별자리광장을 출발해 공원의 대표 산책 명소인 메타세쿼이아길을 반환점으로 삼아 돌아오는 왕복 약 4㎞ 코스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출발·도착지인 별자리광장에서는 ‘서울체력장’이 함께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코스를 달리기 전후로 자신의 기초 체력을 측정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는 오전 6시부터 현장 접수를 시작하며, 7시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 13일 서울식물원 코스…자율 거리 러닝 & 주제정원·온실 할인 혜택

이어 9월 13일에는 서울식물원에서 두 번째 행사가 이어진다. 식물원 녹지와 산책로를 둘러보는 왕복 약 2㎞ 코스를 기본으로 하되, 참가자의 체력에 맞춰 주변 산책로를 연계해 1~5㎞까지 원하는 거리를 자유롭게 설정해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운동 앱을 활용해 이동 거리를 기록하는 ‘GPS 운동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행사 당일 참가 인증을 마친 시민에게는 서울식물원 주제정원과 온실을 단체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운동과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사전 신청·기록 경쟁 없는 ‘자율 참여’…보행자 배려 ‘런티켓’ 캠페인 병행

서울식물원 코스 표시도 (사진출처 : 내손안에서울)

‘쉬엄쉬엄 모닝’은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기록 경쟁 없이 누구나 자신의 보폭과 체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책, 유아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 모두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단, 공원 내 보행 안전을 위해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은 엄격히 제한된다. 서울시는 보행자 배려, 안전수칙 준수, 소음 자제 등을 강조하는 ‘런티켓(Run+Etiquette)’ 캠페인을 지속하며 성숙한 달리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원연계형 행사를 계기로 도로와 한강을 넘어 서울 곳곳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운영 범위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각자의 속도로 건강과 여가를 챙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